나에게도 짝은 있는가. 파란만장 로맨스 다이어리

<웰컴투 결혼정보회사> 진짜 결혼은 가능한가? [8]

  • 작성 언어: 한국어
  • 기준국가: 대한민국country-flag
  • 기타

작성: 2024-05-03

작성: 2024-05-03 21:33

저는 외모 안 봐요


너도 알고 나도 안다.

저 말의 진짜 의미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다른 부분을 더 본다는 뜻이지, 외모를 아예 안 본다는 말이 아니다.

외모 안 본다는 이나영은 원빈을 선택했고, 손예진은 현빈을 선택했다.

나도 늘 그랬다. 외모 안 본다고.

실제로 잘 생긴 사람에게만 호감을 느낀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.

하지만 비로소 인정했다. 난 외모를 많이 보는 여자였다.

남자친구가 잘생기면 싸우다가 얼굴만 봐도 화가 풀린다더니 그 말이 정확했다.

보통 얼굴 생김새를 떠올리는데, 아니다.

목 선. 어깨 라인. 힘줄 솟은 팔뚝. 긴 손가락. 그 모든 것들이 통칭 외모다.

외모 안 본다는 나에게 친구가 일침을 날렸다.

“야, 키도 외모거든?”


아는 분이 “너는 사람 볼 때 외모 안 볼 거 같아”라고 하길래 웃으며 당당히 대답했다.

“아니, 나 외모 엄청 많이 봐. 대신 키는 좀 내려놨어.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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